면담의 정의
면담이란 수사관이 범죄의 환경 또는 범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찾아내고 획득하고 평가하는 과정으로서 목적을 가진 대화이다. 즉 범죄 수사에 있어서 면담은 범죄 또는 범죄환경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는 개인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할 목적으로 마주 보며 행해지는 대화이다.
따라서 수사관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어지거나 범죄 상황을 보았거나 인식한 사람으로서 목격자, 관찰자, 관련 행위자 등이고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필요한 때에는 피의자 또는 이들의 출석을 요구하여 진술을 들을 수 있다. 우선순위, 편견 등에 근거하여 인식한 것을 진술한다. 따라서 이들의 진술은 왜곡된 사실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인식력에는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Buck out은 '인간의 인식력과 기억력은 선택적이고 인식했던 사건의 과정을 정확하게 복사해 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구성해 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억력은 사람의 능력, 배경, 태도, 동기 그리고 신념 등이 합쳐진 전체로부터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는 결정 과정이라고 보았다.
면담자의 자질
성공적인 면담자는 면담 기술을 충분히 인식하고 왜 사람들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기꺼이 나누어 주는지 또는 나누어 주기를 꺼리는지에 대하여 심리학적으로 근거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또한 세일즈맨 기법, 배우 기법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면담자는 단호하고 동정적이며 객관적이어야 하고 설득력과 인내력을 가지고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일체감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적극적이고 신념 있는 접근과 확신을 고취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하여 정통하여야 하고 상황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면담 준비
면담 성공에 관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면담 이전에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 없는 면담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면담 전에 사건의 개요와 이미 수집된 자료 및 판명된 사실을 정리한 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면담을 진행할 것인가를 확정하며, 수사관은 면담대상자의 증인 자격과 신용성을 평가해야 하며, 면담대상자의 증인 자격 또는 증언능력을 결정함에는 나이, 지식 정도, 사건 관련 인물 등과의 관계와 면담대상자의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면담대상자의 입장, 기분, 흥미 등도 고려한다. 면담대상자는 범죄 현장에 있었고 사건을 인식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에 주의를 기율이었던 신용성이 있는 자부터 선순위로 면담하되, 면담대상자의 상태를 고려한다.
즉 면담대상자가 본 사건을 중요하게 인식할 만큼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기억력 감소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관찰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지,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여건이었는지, 관찰 당시 심리적으로 강박상태 또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는지, 어떤 예상되는 기대감을 가졌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면담 시간과 장소
면담 장소는 수집되는 정보가치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진술자의 열정 능력을 흐트러뜨릴 우려가 있는 조건/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한 조건이 존재하면 수사관은 현장에서 기본적인 기초정보만 찾도록 선택하고 좀 더 편리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며 면담을 계속하여야 한다.
진술자의 편의가 성공적인 면담의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면담 시간과 장소선정에 있어서 형성된 심리적인 유익성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면담대상자의 분류
진술자의 육체적/감정적 상태는 면담을 진행할 것인가 여부를 결정하면서 매우 중요하다. 대체로 차갑고 졸리고 배고프고 육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은 면담대상자로서 만족할만한 대상이 아니다.
비슷한 경우로 현저하게 감정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은 신용성, 신뢰성 면에서 크게 문제가 있는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며, 처음 면담 시에 얻어낸 정보 이상의 정보를 얻어낼 수 없으면 다시 면담하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
면담대상자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1. 정직하고 협조적인 자
2. 침묵을 지키거나 또는 모른다거나 무관심한 자
3. 반항적이고 의심이 많은 자
4. 적대적이고 속이는 자
5.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자
6. 말이 많고 자만하는 자
면담 순서
면담은 순서가 있다. 면담의 시작은 준비운동 기간이고 면담자가 신뢰감을 구축해야 하는 시간이며, 면담의 본론은 사건과 관련하여 얻고자 하는 자료를 직접 획득하는 과정이고, 끝은 수사관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감사하다는 표시를 한 후 만족하게 종결짓는 지점이다.
일반적으로 면담의 서두에는 먼저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고 상호 친밀감을 갖도록 노력하여, 주로 날씨, 건강, 취미 등 사건과 관련 없는 화제를 필두로 진행하면서 면담대상자임을 확인하고 면담의 목적을 고지한다.
면담의 질문
면담의 본론에 들어갈 때 수사관은 자기의 역할이 면담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그렇게 하기 위하여 비 암시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유도한다. 답을 수반하는 질문은 피해야 하는데, 질문은 응답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형태가 되도록 어투를 구사해야 한다.
또한 단어의 대치는 "예" 또는 "아니요" 하는 간단한 대답뿐 아니라 판단하는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7개의 교통사고 영화를 실험 대상 그룹에 보여주었다. 이때 더 강한 힘이 있는 동사를 질문에서 사용하는 데 따라서 자동차 속도의 평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연구되었다.
이러한 암시나 유도 질문을 회피하기 위하여 면담자는 자기가 알고 있는 사건을 자기가 사용하는 단어에 연관하여 사용할 때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진술인의 진술은 방해받지 않고 계속되도록 배려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필요하고 부적당한 내용들이 많아진다.
면담자는 질문내용이 추정하게 하거나 암시하게 하지 않도록 말해야 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을 구별하고 있어야 한다. 면담자는 진술인이 진술하면서 오류를 범한 것이 명백하더라도 체면을 지켜주어야 하며, 질문 시에는 상대방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면담의 청취와 메모
진술인이 진술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빈틈없이 이해하고 문제점을 구분 인식하는 능력을 청취력이라고 하며, 그러한 청취력이 있어야 올바른 추리와 판단을 할 수 있다. 청취력은 자동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집중력을 기르는 연습을 통하여 능력을 중대에 시킬 수 있다.
면담 시에는 될수록 청취력을 방해하는 상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목적 있는 대화가 되도록 존중하는 마음으로 청취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정보나 자료의 축적은 기억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메모는 면담에서 얻어진 모든 정보나 자료에 대해 후일 진술인이 진술할 때 번복할 경우를 대비하여 필요하다.
메모는 진술인의 진술 내용 그대로를 옮겨 적어서는 안 되며, 메모는 진술 내용을 청취하면서 진술 내용을 이어가는 중요 내용만 기재하고 줄거리를 이어가는 토씨와 부가적인 설명내용은 요점만 기재하고 나머지는 생략한다. 면담 후에는 즉시 또는 가능한 한 빨리 기억이 쇠퇴해지기 전에 메모를 마친다.
메모 시 유의할 점은 수사관이 메모에 집중하여 진술인과의 대화를 소홀히 하면 대화 중단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항상 대화에 중점을 두면서 메모해야 한다.
추리
추리는 사람의 상상 작용이 하나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상상과 달리 어떤 현상에 대하여 사회상규상 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와 절차를 거쳐 하나의 결론을 가상적으로 형성해 가는 과정이다. 추리의 대상은 범죄 사건이다.
그러므로 범행의 일시, 장소, 객체, 수단, 방법, 동기, 결과, 공범 등이 모두 추리 대상이며 각 대상의 추리에 필요한 정보 또는 자료가 추리 요소가 된다. 추리는 과학적 지식을 이용하고 또한 상식에 맞게 진행해야 하며 그것에 따라 증거를 수집하거나 과오를 정정해 가는 것으로, 수사는 그렇게 추리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진행된다. 따라서 정형적인 추정법칙 또는 추리 원리는 있을 수 없다.
2023.02.23 - [범죄심리학] - 진술 분석의 신빙성
진술 분석의 신빙성
진술 분석의 개요 진술 분석은 진술의 근원이 직접 경험을 기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근원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 문제에서 출발하는데, 진술이나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
sideline-rich.tistory.com
2023.02.22 - [범죄심리학] - 신체언어의 판단
신체언어의 판단
신체언어의 개요 인간은 자기 의사를 언어적인 것보다는 신체언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표출한다. 이러한 신체언어는 문화 보편적인 것도 있고 문화 상대적인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인사를
sideline-rich.tistory.com
'범죄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질 사건의 이해 (0) | 2023.03.08 |
---|---|
대화 조사기법 - 심문 (0) | 2023.03.06 |
꾀병 탐지 (0) | 2023.03.02 |
병적 도벽의 심리 (0) | 2023.02.28 |
심리 부검 - 유서 (1) | 2023.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