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언어의 개요
인간은 자기 의사를 언어적인 것보다는 신체언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표출한다. 이러한 신체언어는 문화 보편적인 것도 있고 문화 상대적인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인사를 할 때 눈썹을 위로 추켜올리는 동작은 문화 보편적이라 할 수 있고, 인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를 끼우는 행위라던가 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으로 v 이를 한다거나 나라마다 받아들이는 신체언어의 의미는 다르다. 그러므로 신체언어는 문화 상대적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신체언어의 탐지
신체언어를 조정하는 거짓말 방법은 크게 최소화, 과장, 중립화, 감정과 행동의 대처가 있다.
최소화는 감정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완화하려는 노력이고, 과장은 감정을 최대화해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려는 시도이며, 중립화는 무표정한 얼굴로 감정을 숨기는 보편적인 방법은 감정과 행동을 대치하는 것인데, 가장 흔한 기술은 부정적 감정 대신 기쁨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소는 가장 만들어내기 쉬운 신체언어이며, 진짜 미소는 천천히 나타나고 천천히 사라지지만, 가짜 미소는 비대칭적이고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며, 재빨리 없어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음속의 거만함, 걱정, 지루함, 등을 감출 수 있다.
만약 신체언어를 통제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말과 표정에 국한하는 것인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몸의 나머지 부분을 감추든가. 아니면 복잡한 기계적 방법으로 그 부분을 바쁘게 움직여서 모든 시각적인 거짓말의 단서를 몸의 기민함 움직임으로 지워버리는 것이다.
만약 몸이 대부분이 상대방에게 보이거나 기계적인 작업도 전혀 하지 않을 때 거짓말을 성공시키려면, 목소리나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로 거짓의 동작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체 언어분석은 진술 분석과는 달리 대부분 거짓말을 탐지하는 데 방점이 있다. 이는 사람이 언어적 행동보다 신체 언어들을 통제하기가 더 어렵다는 근거로 거짓말 탐지를 신체언어에서 찾기 위함이다.
거짓말을 할 때 잘 사용되는 신체언어는 아래턱 두드리기, 입술 누르기, 입 가리기, 코 만지기, 볼 문지르기, 눈썹 당기기, 귓불 당기기, 머리카락 만지기 등인데, 그중 코만 지기와 입 가리기가 특히 많아진다.
신체언어의 신체 반응
생물학적으로 보면, 좌뇌는 합리적, 분석적, 언어적 사고를 선호하는 뇌이지만 우뇌는 공간적, 창조적 사고를 좋아하는 직관적 뇌이므로, 거짓말을 할 때 또는 거짓 답변을 할 때는 창조적인 능력이 필요하므로 우뇌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하고 느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몸의 언어는 변연계(땀을 흘리는 등의 신체 반응)로 나타나기 때문에 속이기 어렵다. 따라서 교묘한 신피질의 작동보다는 솔직한 변연계의 작동에 초점을 두는 것이 신체 언어분석이다.
거짓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는 신체언어는 신문으로 인한 자연적인 신경 반응이며, 허위 진술자의 정서적인 손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간의 신체는 상황에 자연적으로 반응하고, 이러한 반응은 많은 훈련 없이는 날조될 수 없다. 신체언어는 구두로 하는 진술, 질문, 언급, 사진, 제시된 증거에 대한 반응이며 허위 진술자가 만들어 보내는 신체언어에 반응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신체언어와 마찬가지로 근접 관찰을 통해서도 거짓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데, 조사자가 허위 진술자에게 더 근접해갈수록 당황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1. 거짓 징후
용의자에게 행위유발 질문을 한 경우 용의자가 진술하면서 점점 더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색이 변함, 입술이 마르고 침을 삼킴, 입술을 적시거나 계속해서 목이 탄다고 말함, 맥박이 증가, 숨 쉬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 동공 크기 확대, 전반적인 초조함의 증가, 긴장한 목소리, 만지작거리기 증가 등이 있다.
특히 핵심적인 질문에서 말을 주저하고, 말실수, 치장 행동,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 웃음, 부연 설명 동작, 발과 다리의 움직임 등이 더 빈번하다.
거짓말을 하는 범죄인은 의심스러운 답변 등의 언어적 징후를 보이고, 비언어적으로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의자 뒤로 몸을 기대거나 정면을 향하지 않고, 자기 조작 행동의 예로 무의식적으로 신체 일부를 긁거나 만지는 등을 하며, 조사자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거나, 팔짱이나 다리를 꼬거나 등의 징후가 보인다.
간접적이고 아리송한 부인 또는 무성의한 대답, 연습한 듯한 대답, 대답을 피하거나, 대답을 머뭇거리며 늦게 하는 등을 하면 거짓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2. 진실 징후
용의자가 조사 중인 사건의 내용에 대한 조사자의 질문에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묘사적인 답변이나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강한 부인을 하면 진실 가능성이 높다.
3. 자백징후
발을 계속 떠는 행동은 긴장의 표시로 거짓의 징후로는 보기 어렵지만, 특정 질문에 대해 대답할 때 갑자기 발을 떨기 시작하거나 멈추는 것은 의미 있는 징후로 볼 수 있고, 표정의 다양한 변화는 발각의 두려움, 거짓말 실패 등에 기인하며 이는 곧 자백할 가능성과 관련된다.
다음은 신체 부위별 몸짓 신호에 대하여 분류한 것이다.
· 자세 :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상대방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옆을 보거나 시선을 피하는 경우 또는 침착하지 못한 경우
·얼굴 : 표정이 굳어지거나 안색이 바뀌거나 입술을 내미는 경우
·눈 : 눈은 사람의 감정, 성격, 건강 상태 등이 가장 쉽게 드러나는 곳으로, 눈의 움직임이 불안해지거나 깜빡이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안절부절못하는 시선 또는 남성의 경우 시선 접촉을 자주 회피하는 경우
·손 :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아래턱을 두드리거나 뺨이나 코언저리를 문지르거나 눈썹을 긁거나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뺨이나 손바닥에 땀이 고이거나 팔짱을 끼거나 이마에 손을 대는 경우
·팔 : 공격적으로 바닥을 치거나 발을 오므리거나 발을 조급하게 움직이거나 발을 떨거나 어수선하게 이쪽저쪽으로 꼬거나 발의 위치를 바꾸는 경우
·말 : 말을 우물거리거나 흐리거나 중간에 말이 끊기거나 중간중간에 누락되거나 평소보다 언성을 높이거나 싸우는 자세를 취하거나 센 척을 하거나 평소에는 말이 없는 사람이 주절주절 말을 잘하거나 말의 앞뒤가 안 맞는 경우이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거짓말할 때 보이는 신체언어에는 개인차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즉 어떤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거짓말하는 부분에서 다리를 떠는 일관된 행동을 보여주지만, 어떤 사람은 거짓말하는 부분에서 전혀 다리를 떨지 않고 눈깜박임이 일관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거짓말하는 부분에서 유난히 목소리가 높아지는 일관된 특성을 보일 수 있다.
신체 언어의 문화적 차이와 개인차에 유의하며 신체언어만으로는 거짓 판단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증거와 함께 사용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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