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생물 화적 요인
1. 유전요인
Cattell, Blewett, 그리고 Beloff(1955)의 쌍생아에 의한 성격의 유전적 요인 연구 결과를 보면, 조울성 기질(안일하고 인정 있고 수다스러운 성격), 분열성 기질(융통성 없고 냉정하고 말이 없는 성격 특성), 모험적 순환 기질(사교를 즐기며 친절하고 충동적인 성격 특성), 퇴행적 분열성 기질(수줍고 적대적이고 억제적인 성격 특성) 등의 성격 특성은 유전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 씨 증후군(몽골리즘)과 같이 정신박약아로 태어나는 아이의 대다수는 염색체에 이상이 있어서이다. 또한 PKU 역시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효소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유전 장애이다.
출생 후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박약아가 된다. 이에서 보듯 정신지체아나 박약아의 유전 요인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으나 정상인의 유전요인은 밝혀진 것이 아직 많지 않다.
Thomas, Chess, 그리고 Birch(1970)와 그의 동료들은 150명의 아동을 생후 약 10년 동안 종단적으로 추적 연구하였다. 각기 아동이 속한 가정에서의 연구자들의 관찰과 이들 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이들은 아이들의 출생 시 기질이 서로 다르며, 이 차이는 후일까지 지속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양순했던 유아는 커서도 문제 행동이 별로 없고, 싹싹하고 활발한 아기는 싹싹한 십 대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Eysenck(1967)는 지능은 물론 외-내향성이나 신경증의 경향도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그는 외향성의 사람의 대뇌 각성 수준이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낮으며, 따라서 조건화가 적게, 또는 느리게 이루어진다는 현상을 들었다.
조현병에 대한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연구가 많다. 그런 가운데 Meehl(1962)은 조현병에 대한 '소질-스트레스 접근'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른바 '정신 분열 특성'이라는 신경적 결손을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특성은 환경 여건이 좋으면 그냥 잠복한 상태로 있어서 정신병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범죄성향, 이타성, 공격성 같은 사회적 행동도 부분적으로는 유전이 작용한다고 보는 연구자들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움이라든가, 일반 신경증, 의지력, 신체 불안, 쾌활 성, 정력 성, 적응성 등은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에너지의 이동과 정서 반응성에 관계되는 성격 특성은 유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고, 사회성, 사기에 관계되는 성격 특성은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기본적 정서(분노, 슬픔, 기쁨, 혐오, 두려움 등)가 우리의 유전자 속에 정보 부호화되어있는 생득적이라는 주장을 하는 일단의 심리학자들도 있다.
따라서 성인, 아동은 물론 침팬지도 그러한 정서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유전자를 우리를 개별적으로 차이 나게도 하지만 인류를 비슷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의학에서의 성격의 유전요인에 대한 발견이 심심치 않게 진행되고 있어서 성격의 유전적 요인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 신체적 요인
신체적 요인이란 호르몬 작용, 신경, 생리적 조건, 감각 미의 예민성, 체격 등과 같은 생리적 구조를 말한다. 신체 요인이라 해서 순전히 유전적인 것만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Sheldon(1940)은 사람의 체격을 3가지로 분류하여 성격과 결부시킨 바 있다.
Sheldon 등은 Kretschmer의 초기 연구를 확대하여 해석하면서 성격과 행동은 체격의 기능인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는 사람은 3개의 차원 각각에 알맞은 등급에 지정되는 절차를 개발했다.
이 등급들은 매우 객관적이고 대상이 매우 정확하게 옷을 벗고서 자세를 취한 사진으로 측정된 것으로 배에서 가슴의 비율과 같은 다양한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체형과 기질은 같은 유전적 요인에 근거하는 것으로 쉘돈은 믿었으므로 그는 각각의 체형은 기질에 상응하는 구성 요소를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배엽형은 내장향성 (느슨한 자세, 편안한 상태를 좋아하는 것, 동의의 욕구)와 관련이 있고, 중배엽형은 신체형(독단적 자세, 행동의 욕구, 공격성)과 관련이 있으며, 외배엽형은 뇌수형(억제된 자세, 부끄러움, 두려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2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초기의 연구에서 쉘돈은 내배엽형과 내장향성 사이에는 0.79 중배엽과 신체형 사이에는 0.82 그리고 외배엽형과 뇌수형 사이에는 0.83의 상관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양자 간의 상관이 너무 높아서 이 결과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즉 중배엽형의 사랑은 그들의 강한 근육 때문에 공격성이 그들에게 이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배울 지도 모르며, 내배엽형은 그들이 비대한 탓에 비난받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찬성의 욕구를 개발시킬지 모른다는 것이다.
허약하고 선이 가는 외배엽형의 억제 경향은 어린 시절 배운 육체적 안녕에 효과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할지 모른다는 주장이다. 체질과 기질 사이에 적절한 관계는 이처럼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불분명하다.
Sheldon 이후에, 심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인성 이론과 관련 있는 전형적인 접근법을 포기했다.
하나 또는 또 다른 하나의 범주에 사람들을 지정하는 것과 그러고 나서 그들 행동에 관한 광범위한 일반화를 하는 것은 흥미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 성격 연구 접근법은 좀처럼 경험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체격은 신체적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자아개념, 또는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며, 정력 수준에도 관계된다. 신체적인 결함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 잘 나타난다.
3. 생화학 물질의 영향
신체 요인 중에서도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뜻하는바, 예를 들면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에는 흥분되고, 잠 못 자는 현상이 뚜렷하고, 과소한 경우에는 무기력해지고 피로해지기 쉽다.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교란되면 정신적 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공격성과 성호르몬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대 의과대 아동심리학 교수 키스 맥버네트 박사는 타액 검사 결과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되는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코르티솔은 나쁜 짓을 한 다음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할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그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7~12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타액 검사를 해 코르티솔 분비량을 측정하여 이를 비행 증상과 비교한 결과, 분비가 가장 적은 12명은 평균 5.2가지의 비행 중상을 보였지만, 나머지는 평균 1.5가지에 지나지 않았다.
맥 버네 트는 이 결과에 대해 만성적 반사회적 행동 증상은 환경이나 부모의 영향이 아니라 생물학적 요소에 의해 생기는 것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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