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결정요인 - 사회적 요인

 

 

성격의 사회적 요인

 

 

성격의 사회적 요인

 

1. 유아기의 경험

 

성격 형성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성격 이론가들이 유아기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들의 견해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수유 방법, 이유식 시기, 배변 훈련 문제가 논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견해에 접근하고 있다.

 

수유 방법은 모유, 우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방법이 유아에게 주는 특수한 의미가 중요하다. 같은 방법이라 할지라도 어머니에 따라 심리적으로 차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유는 규칙적인 것이 좋은데 젖을 규칙적으로 마음껏 먹으면 후에 낙천적이고, 자신감을 가지며 조바심이 적은 데 비해, 아무 때고 원할 때마다 주면 만능 감을 초래하여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욕구가 곧 채워지지 않으면 신경질을 잘 부리게 된다. 불규칙적으로 먹이면 의존성, 비꼬는 성격이 되기 쉽다고 한다.

 

 

수유와 이유에 있어서 각기의 사례에 따라 권유되는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 : 딸에게 모유를 먹임이 좋다.

 

◎ 냉정한 어머니 : 아이에게 혼란을 적게 하는 방법으로 인공영양(우유)이 권장된다.

 

◎ 남자아이 : 사회적, 개인적 환경이 좋을 때는 이유의 시기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여자아이 : 어머니가 안정한 상태이면 조기에 이유해도 괜찮으나 불안정 상태이면 늦은 이유가 부적응이 적다.

 

◎ 결국 가장 좋은 수유 방법은 유아의 성과 어머니의 성격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2. 사회 및 문화

 

개인이 속한 문화권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규범은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의 변동에 따라 그 사회의 가치와 규범 또한 변하므로 한 사회, 한 문화권에서도 세대 차에 의한 의식구조나 성격의 차이가 생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 대중사회화라는 커다란 사회변동 추세를 따라 변화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지니고 있는 의식구조의 특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견해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2)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요령 주의, 편법주의 내지는 출세 제일주의 성향이 높다는 것이다.

 

3) 황금만능주의로 대변되는 물질주의적 성향이 높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아 요즘 젊은이들의 의식구조는 실리와 평등, 개인 우성의 서구적 의식 구조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한 와중에서 이들은 가족주의적 집합주의, 이기주의, 권위주의, 도덕주의 등을 골자로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의식구조와 서구적 의식구조를 혼란스러운 상태로 공유하고 있어서 이로부터 상당한 갈등과 모순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개인주의의 예를 들어보면, 타인의 인격과 권리가 존중되는 가운데 자기를 실현하는 이상형 개인주의로 진전되지 못한 채, 자신의 권리만 내세우려 하는 편협된 개인주의의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사회 계층 역시 성격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분류 속에서 소속감의 결과로써 특정한 성격이 발전한다. 그 개인이 속한 사회 집단은 성격 형성에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회 계층적 요소 들은 개인의 지위, 신분을 결정하고 그들의 역할, 의무, 그리고 그들이 참여하는 권리들을 결정한다.

 

문화적 요소와 비슷하게 사회 계층적 요인은 사람들이 상황을 정의하는 방법과 그들이 그것들에 대해 반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영향을 끼친다.

 

 

3. 가정

 

중요한 환경적 요인 중 하나는 가정의 영향이다. 부모는 따뜻하게 사랑하거나 적대적이거나 거절하며 과잉보호하거나 소유하며 혹은 그들의 아이들에 대한 자유나 자율의 욕구를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모의 각각 일련의 행동은 아이들의 성격 형성에 반영된다. 부모들은 적어도 3가지 주요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1)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어떤 행동을 유발하게 시킨다. (좌절감은 공격성을 유발한다.)

 

2) 부모는 동일시의 모델 역할을 한다.

 

3) 부모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보상을 준다.

 

가정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라 아동이 누리는 환경도 다르지만, 부모들이 아동에게 강조하는 성품도 각기 다름도 볼 수 있다.

 

1) 노동 계층 부모 : 체벌을 많이 사용한다.

 

2) 중류층 이상 부모 : 실망을 표시한다든가, 애정을 철회하는 등 심리적인 벌을 더 많이 사용한다.

 

아동에게 길러 주어야 할 특성으로 부모가 중히 여기는 것은 노동 계층이나 중류층 이상 모두 정직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으나, 그 외의 것으로 전자의 경우는 복종성과 단정함, 청결성을 강조하고, 후자의 경우는 자기 억제, 호기심,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강조한다.

 

가정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크다

 

첫째. 가정은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둘째, 가정은 행동의 통제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셋째, 가정은 정서적으로 짙게 물들여진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다.

 

넷째, 인생의 초기의 경험을 겪는 곳이 가정이라는 점이다.

 

다섯째, 가정은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이다.

 

 

4. 동료집단

 

최근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부모를 둔 형제들이 왜 그렇게 다른 행동을 보이는가? 그 답은 타고난 차이뿐만 아니라 같은 경험을 달리 받아들이고, 가정 밖에서의 경험이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아동이나 성인의 동료집단에서의 경험이, 가정에서의 경험보다 성격 발달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가정은 매우 제한된 환경적 요인만을 제공하는 데 비해, 동료집단의 환경적 요인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강력하다는 것이다.

 

동료집단은 개인이 행동의 새로운 규칙을 받다 들이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개인 성격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험에 반영된다.

 

 

이 견해에 따르면, 부모의 영향은 아동의 초기 성격 발달에 중요하나, 동료집단은 후기 또는 계속 적으로 성격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